심리학의 주요 목적은 인간의 행동, 정신과정을 설명하는 것에 있습니다.
관점에 상관없이 심리학자들이 수행하는 연구에는 기술연구, 상관연구, 실험연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실험연구가 가장 많이 수행되는데, 이유는 실험연구만 인과관계에 대한 검토를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실험연구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관연구나 기술연구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연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연구
기술연구에는 관찰연구, 사례연구, 설문연구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주요 목적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기술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자료를 가지고는 인과관계에 대한 추측만 할 수가 있습니다. 세 연구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합시다.
1. 관찰연구
관찰연구는 말 그대로 연구자가 대상을 직접 관찰하는 것입니다. 관찰은 실험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실험실에서의 행동은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자연관찰법을 이용하곤 합니다. 자연관찰법이란 자연적인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행동들을 그대로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관찰법의 문제는 관찰자가 관찰대상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종종 참여관찰법을 사용합니다. 참여관찰법이란 관찰자가 관찰 대상의 구성원이 되어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파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2. 사례연구
사례연구에서는 연구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연구자는 연구대상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내고자 하며 특정 개인의 생애를 연구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한 자료를 얻습니다. 사례연구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있습니다. 사례연구의 결과는 연구대상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일반화를 시킬 순 없습니다. 하지만 가설 설정에 필요한 자료가 됩니다.
3. 설문연구
설문연구는 간단합니다. 다들 설문지를 작성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설문연구는 특정 집단 사람들의 행동이나 믿음, 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질문지와 인터뷰를 통해서 수집합니다. 하지만 설문지의 구조 및 질문방식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설문지를 작성할 때 사람들이 편파에 빠지지 않도록 문항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공정한 문항을 만들고 멋지게 조직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설문연구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상관연구
상관연구에서는 두 개의 변인을 측정하여 두 변인의 상호 관련성 여부를 알아냅니다. 변인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이상의 값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을 말하는데, 예를들어 나이, 키, 성별, 점수 등 모든 것이 변인이 됩니다. 상관연구를 할 때는 연구자는 먼저 연구대상이 되는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합니다. 그런 다음 이들 표본으로부터 두 세트의 측정치를 확보합니다.
두 변인이 관련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자는 상관계수라고 하는 통계치를 계산합니다. 여기서 정적 상관이란 두 변인의 값이 함께 변한다는 뜻을 가지며, 부적 상관이란 두 변인의 값이 서로 반대로 변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관계수의 예측력을 이해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산포도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산포도는 상관자료를 보기 좋게 그림으로 묘사한 것으로 산포도의 각 점들은 표본의 각 대상에서 측정한 두 변인의 점수를 나타냅니다. 상관연구는 대부분 많은 대상을 상대로 자료 수집을 하기 때문에 많은 점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실험연구
실험연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험자가 실험 장면을 통제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연구자가 조작한 변인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통제 때문에 실험결과에 대한 인과관계 진술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통제는 두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제3변인의 영향을 통제하는 것으로 이런 변인의 영향력이 모든 실험조건에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다른 하나는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특정(예를 들어 지능 등)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영향력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실험설계는 가설을 설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가설의 원인에 해당하는 독립변인은 실험자에 의해 조작됩니다. 독립변인의 영향을 받아 그 값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된 변인을 종속변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험에서 연구자는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인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변인을 조작하고 그 효과를 종속변인에서 관찰하고 측정해야 합니다. 또한 독립변인에 노출된 집단을 실험집단이라고 하고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통제집단이라고 합니다.
조작적 정의란 연구자가 독립변인을 조작하고 종속변인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조작방법이나 절차를 기술한 것입니다.
요약
오늘의 글을 요약하자면, 연구방법은 기술연구, 상관연구, 실험연구로 구분되며, 기술연구는 다시 관찰연구, 사례연구, 설문연구로 세분화됩니다. 기술연구는 있는 그대로를 묘사만 합니다. 말 그대로 기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관연구는 변인들 간의 관계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상관연구에서는 두 개의 변인을 측정하여 그 값을 비교함으로써 이들 두 변인의 관련성을 결정합니다.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잘 지으려면 잘 통제된 실험을 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실험연구입니다. 간단한 실험에서는 하나의 독립변인을 조작하고 이 조작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합니다. 이런 변인을 조작적으로 정의함으로써 이것들이 어떻게 조작되고 측정되었는지를 다른 연구자들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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