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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 불안 장애

by 행복한 윤영 2024. 3. 15.

이번에는 정신장애 중 불안장애에 대한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의대생 증후군'입니다. 의대생 증후군이란 어떠한 장애나 질환의 증상들에 대해 읽으면서 본인 스스로 이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장애나 질환들의 증상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생각과 행동들과 관련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이러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거나 가족이 사망하거나 하는 등의 납득 가능한 이유로 불안감이나 우울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과 우울감은 우리의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때에만 장애의 증상으로 간주됩니다.

불안장애
불안장애

사람들 모두는 살면서 불안이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어떠한 병의 증상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불안장애라고 하는 경우는 어떠한 이유 없이 개인의 일상생활의 기능을 심각하게 방해할 정도로 불안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불안장애가 발생하면 극도의 불안한 감정이 개인에게 아주 큰 고통을 주고 비전형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아래에서 살펴볼 불안장애의 종류들은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애입니다.

특정공포증

특정공포증은 말 그대로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반복적이고 확실하게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공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공포가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바퀴벌레나 거미, 뱀 등과 같은 특정한 대상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거나, 높은 장소에서 공포를 느끼는 고소공포증 등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 자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벌레나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가 일상생활에서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정도가 되거나 비논리적 행동을 하도록 만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 공포증에 대한 예시를 들어봅시다. 어떤 사람이 새에 대한 공포증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새를 만나게 될까봐 무서워서 집에만 갇혀 있습니다. 집에서 어떠한 소리라도 들리면 이 사람은 새가 집에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고 엄청난 공포를 느낍니다. 새가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지만 새가 있을까봐라는 걱정으로 인해 이 사람의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은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거나 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강한 공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공포는 우리가 발표를 하기 전에 느끼는 긴장감과는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사람은 회사에 출근해서 직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는 초대도 모두 거절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두려움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사회적인 생활을 모두 차단해버릴 수 있게 됩니다.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내가 피하는 것이 어렵거나 부끄러운 상황 또는 장소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는 상황, 사람들이 많은 곳에 서있는 상황, 어떤 것을 기다리느라 줄을 서거나, 사람이 가득 찬 대중교통, 즉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거나, 차가 많이 막히는 도로에 정체해 있는 상황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이러한 상황들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집 등)을 잘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은 보통 공황장애와 함께 일어납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입니다. 공황발작이란 몸이 떨리거나 땀을 흘리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심한 경우에는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며 숨이 가빠오고 목이 졸리는 느낌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로 두려워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때 공황발작이 일어나게 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공황발작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는 어떠한 불안이 오랜 시간동안(수개월 이상)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범불안장애는 조절할 수 없는 극도의 광범위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걱정을 멈출 수 없으며 특정할 수 없는 광범위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공포증과는 달라서 어떠한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최근의 생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범불안장애는 뇌 속에서 분비되는 GABA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박장애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반복적으로 경험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이러한 행동이나 생각이 굉장히 비정상적이고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속에서 많은 시간을 이러한 사고와 행동에 소모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게 됩니다. 강박장애에는 강박행동과 강박사고가 있는데, 강박행동만 경험하는 강박장애 환자들도 있고, 강박사고만 경험하는 강박장애 환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