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 기억의 3단계 모델

기억체계의 3단계 모델은 1960년대 후반부터 나타났습니다. 기억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지요.

 

이 기억모델을 표현하는 도표가 있는데 기억의 단계를 나타내는 몇 개의 박스가 있고 그 박스들을 연결하는 화살표는 기억체계 내 정보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정보가 이동하는 방향을 살펴보면 정보라는 것은 감각을 통해서 감각기억으로 들어가고 감각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흐릅니다. 이렇게 장기기억으로 흘러들어간 기억은 정보를 사용해야 할 때 단기기억으로 되돌아가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보를 처리하는 각 단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기억의 3단계 모델

감각기억

감각기억이라는 것은 우리가 정보에 집중하고 정보를 해석하며, 단기기억으로 옮겨 갈 때까지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정보를 잠깐동안 저장하는 감각등록기라는 장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는 각 감각에는 등록기가 하나씩 있습니다. 이 감각등록기에 저장된 감각정보는 처음부터 인식되는 것은 아니빈다. 처음에는 모든 감각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사람이 그것을 의식적으로 알게 되는 순간부터 그 정보는 단기기억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런 감각등록기의 작동방식에 대해 이해를 더 잘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주요한 감각인 시각에 대해 집중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상적 기억이라는 것은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보고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주목하는 감각 등록기 내의 시각 정보는 우리에게 인식되어 단기기억으로 이동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한 정보는 점점 흐려지다가 빠르게 망각됩니다. 앞에서 영상적 기억은 1초 이하로 지속된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 말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기억정보는 지속되는 시간이 1초도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단기기억

단기기억이라는 것은 감각기억으로부터의 정보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 속으로 들어 오는 기억단계입니다. 우리는 단기기억에서 정보를 시범적으로 나타내서, 영구적인 저장소인 장기기억으로 옮길 수 있고, 나중에 그것을 끄집어내어 기억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는 장기기억에 있는 정보를 단기기억으로 되돌려 보내서 시연을 촉진시키고,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기기억을 다른 말로 작업기억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면서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단기기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단기적인 작업기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의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해 멀티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요. 이것의 이유는 단기 작업기억이 슬프게도 작은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기기억에서의 정보는 강력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30초 내에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때문에 단기기억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단기기억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지속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지속시간이라는 것은 우리가 정보에 대해 주의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정보를 단기기억에 저장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앞서 단기기억에서 들어온 정보의 지속시간은 30초 이하로 짧다는 것을 언급했습니. 이것을 우리 일상생활과 관련지어 보면, 우리가 전화번호부에서 새로운 전화번호를 찾아보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새로운 전화번호는 사람들의 영상적 기억에 들어가고, 사람들은 그 번호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그 번호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번호는 단기기억 으로 이동합니다. 사람들이 그 번호에 주의를 집중하기 시작하면 번호를 인식하여 누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밖에서 누군가의 비명을 듣고 그쪽으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앞서 인식했던 번호는 어떻게 될까요? 기억속에서 바로 사라질 것입니다. 

장기기억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억'이라는 단어는 심리학적으로 장기기억을 의미합니다. 장기기억은 긴 시간 동안 때로는 정보를 영원히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장기기억의 용량은 무한합니다. 장기기억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그 유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외현적 기억 또는 서술적 기억은 사실적인 지식이나 개인의 경험에 대한 장기기억입니다. 이 기억은 기억을 위한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고, 기억되는 정보를 명확히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의미기억은 사실적 지식에 대한 명확한 기억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이 누구인지와 같은 기억입니다. 일화적기억은 의미기억와 비슷하지만 내용이 다릅니다. 일화적 기억은 개인의 경험에 대한 기억이며 나의 첫사랑, 첫 데이트 장소와 같은 기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묵적기억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거나, 어떠한 서술적인 것을필요로 하지는 않는 기억입니다. 절차적기억이란 암묵적기억 중 어떠한 절차를 가진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한다거나 기계를 조작하거나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