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학습능력은 끝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과거에 학습으로 인해 얻은 결과들을 사는 동안 끊임없이 사용합니다. 학습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인지하고 생각하는지, 또한 기억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학습하는지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연 구해 온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자들, 특히 행동심리학자들과 인지심리학자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학습에 대한 연구를 해 왔습니다. 행동심리학자들은 고전적 조건형성과 조작적 조건형성 연구에 대해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학습에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한 학습과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한 학습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한 학습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한 학습
고전적 조건형성이란 어떠한 학습의 과정입니다. 하나의 자극이 다른 자극의 도착을 알려주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자극이라는 것은 동물이나 사람이 인식 할 수 있는 어떠한 소리나 장면, 냄새, 맛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유명한 실험 중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있습니다. 이 실험은 개들이 어떠한 소리(일차적인 자극)을 듣고 맛있는 것을 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개들은 그 일차적인 자극만으로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을 밝혀낸 실험입니다. 파블로프가 이러한 실험을 한 첫 연구자였기 때문에 고전적 조건형성은 파블로프식 조건형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실험을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개들의 침 분비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들의 뺨에 튜브를 삽입했습니다. 이후 개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난 뒤 침의 양을 측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개들은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미리 침을 분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개들은 고기를 가지고 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침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적 자극과 반응
먼저 고기가 입으로 들어갔을 때 침이 분비되는 것은 반사적인 반응입니다. 이것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반사라고 하는데, 반사라는 것은 입 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침이 나오는 것처럼 자극이 자동적으로 반응을 이끌어 내는 자극-반응 쌍을 말합니다. 자동으로 반응(침)을 일으키는 반사적인 자극(음식물)을 무조건적 자극이라고 하고, 무조건적 자극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된 반응을 무조건적 반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극(음식)이 반응(침)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학습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현상은 모두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반사'인 것입니다.
조건자극과 반응
파블로프는 처음에는 중성자극을 가지고 시작했다. 중성자극이라는 것은 조건화되는 반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지 못하는 자극을 의미합니다. 파블로프는 다양한 중성자극들을 사용했습니다(다리 촉각 자극, 소리굽쇠로 빛 발생시키기 등). 조건형성이 일어나기 전에,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사용된 개들은 이러한 자극들에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 개들은 그러한 여러 가지 자극들에 반응하기 위해서 조건화가 되도록 학습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조건형성을 위해서 중성자극을 무조건적 자극(음식물) 바로 이전에 제시했습니다.
일단 조건형성이 일어나면(고기가 개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반사를 일으키는 소리만 듣고도 개가 침을 흘리는 것) 그 중성자극은 조건자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중성이었던 이 자극(소리)은 무조건적 자극(개의 입 속의 고기)과 반복적으로 결합된 이후에 새로운 반응(침 분비)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따라서 조건자극(소리)에 대한 학습된 반응(침 분비)을 조건반응이라고 합니다.
지연 조건형성과 흔적 조건형성
조건자극이 먼저 제시되는 방법에 있어서는 지연 조건형성과 흔적 조건형성이 있습니다. 지연 조건형성이란 고전적 조건형성 중에 하나로, 조건자극이 무조건적 자극에 앞서 나오되, 무조건적 자극이 제시된 이후까지 조건자극이 남아 있는 절차입니다. 이것은 두 자극이 함께 발생하게 되 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적 조건형성이란 또 다른 고전적 조건형성의 절차입니다. 두 자극이 함께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조건자극이 무조건적 자극에 앞서서 나오게 되지만 무조건적 자극이 제시되기 전에 조건자극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적 조건형성에서는 조건자극을 멈추고 무조건적 자극을 제시하는 절차 사이에 어떠한 자극도 제시하지 않는 상태로 시간간격을 띄웁니다. 지연 조건형성은 고전적 조건형성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흔적 조건형성은 자극들 사이의 간격이 매우 짧을 때에만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에서의 일반적인 학습 절차
우리는 이 포스팅에서 지금까지 고전적 조건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새로운 반응인 조건반응은 무조건적 자극이 이전에 제시되는 조건자극에 의해 일어납니다. 조건자극에 대한 새로운 반응인 조건반응을 얻는다는 의미로 이러한 반응을 학습하는 것을 획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소거라는 것은 고전적 조건형서에서 무조건적 자극이 더이상 조건자극 뒤에 따라오지 않을 때 조건반응이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리학 - 학습의 생물학적 관점과 인지적 관점 (0) | 2024.03.16 |
---|---|
심리학 -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한 학습 (0) | 2024.03.16 |
심리학 - 기억의 3단계 모델 (0) | 2024.03.16 |
심리학- 기분장애 및 정신분열병 (2) | 2024.03.16 |
심리학 - 불안 장애 (0) | 202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