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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 신경과학, 신경계와 내분비계

by 행복한 윤영 2024. 3. 15.

이번에는 신경계와 내분비계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말초신경계는 뇌와 척수 외의 다른 신경계로 구성됩니다. 말초신경계는 몸안에 흩어져있어 감각수용기나 근육, 내분비선을 중추신경계와 연결짓습니다. 말초신경계를 구성하는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정서적 부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경계에는 세 가지의 뉴런이 있습니다. 간뉴런은 중추신경계 안에서만 존재하는 뉴런이며 자기들끼리의 소통을 통해 중추신경계 내의 정보를 합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척수에서는 말초신경계를 구성하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사이의 소통에 개입하기도 합니다. 감각뉴런은 감각수용기나 근육, 내분비선으로부터의 정보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며, 운동뉴런은 중추신경계의 운동 명령을 몸안의 곳곳으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신경계와 내분비계
신경계와 내분비계

중추신경계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뇌는 두개골로, 척수는 척추 뼈로 둘러싸여 있어 아주 단단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뇌수액에 둘러싸여 이중 보호를 받습니다. 척수의 주요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정보와 몸안의 근육으로 내려가는 운동명령의 통로가 됩니다. 때문에 척수가 손상되면 사지가 마비되며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척수반사입니다. 척수반사는 뇌가 관여하지 않고 일어나는 자동적인 활동으로 대표적인 예로 무릎반사, 움츠림 반사(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등)가 있습니다.


이러한 반사들에는 뇌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반사적인 행동이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뇌가 끼어들어 척수반사를 중지시킬 수는 있지만, 그러한 간섭이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뇌는 모든 신경계의 통제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활동이나 외부의 세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과, 뇌에서 내리는 명령을 수행할 기관 없이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뇌의 기능을 보조하는 말초신경계에 대한 설명입니다.

말초신경계

말초신경계는 신체 안밖의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 뿐 아니라 뇌의 명령을 운동신경을 통해 신체의 이곳저곳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도 합니다. 체성/골격신경계는 수용기로부터 입력된 정보를 뇌로 전달하며, 뇌가 몸놀림을 통제하기 위해 골격근으로 전달하는 명령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뼈에 부착된 근육을 골격근이라 부르는데, 팔과 다리의 근육이 여기에 속합니다. 자율신경계는 몸의 내부 환경(심장, 폐, 위 등의 기관과 내분비선)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활동은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심장의 박동이나 호흡, 소화 등의 기능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우리는 자율신경계가 하는 일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율신경계는 다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 두 신경계가 함께 작용하지만 긴급 상황처럼 방어 행동이 나가야 하는 조건에서는 교감신경계가 주도권을 잡습니다. 긴급 상황이 끝난 뒤 신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을 때는 부교감신경계가 주도권을 잡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감신경계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며, 부교감신경계는 에너지를 모아놓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교감신경계는 동공을 확장시키고 심장박동수을 높이며 소화를 억제하지만, 부교감신경계는 동공을 수축시키고 심장박동수을 낮추며 소화를 촉진합니다.

내분비계

신체 내의 또 다른 소통 시스템인 내분비계는 신경계는 아니지만 신경계와 연결되어 있어 정상적인 내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내분비계는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자율신경계와 함께 작동하며, 성 행동 및 섭식 행동과 같은 원시적 행동, 신진대사, 생식 및 성장과 같은 정상적 신체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내분비계의 소통은 혈액 속의 전령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내분비선은 체내의 혈류에다 화학물질을 분비하지만, 땀샘이나 눈물샘 같은 외분비선은 땀이나 눈물 같은 물질을 신체 밖으로 분비합니다.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호르몬이라 하며 호르몬은 내분비선에서 나와 혈관을 따라 몸안의 표적 장소로 흘러가는 화학적 전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상하부는 내분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내분비선인 뇌하수체를 통제합니다. 뇌하수체는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성장 호르몬을 분비하며, 다른 내분비선을 자극하는 호르몬도 분비합니다.

정서와 자율신경계

인간은 모두 기뻐하고 화를 내고 무서워하고 사랑하는 등 많은 정서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정서가 우리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에서는 반박하는 의견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서의 경험이나 표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자율신경계 중에서도 교감신경계입니다.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두려운 상황에 놓인 것 처럼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의 신체적 느낌을 상상해 봅시다.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이 빨리 뛰며 몸이 떨리고 숨이 차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정서란 복합적인 심리적 상태입니다. 생리적인 각성이나, 행동적인 표현 및 상황에 대한 인지적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정서에 대한 주요 이론들은 이들의 상호 관련성이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해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Schachter나 Singer의 이론, LeDoux의 이론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