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는 생물학적 성숙이라고 하는 성적 충동에 따라 심리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어떠한 행동들이 성감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심리적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발달에 따라서 1차적인 쾌락의 영역이 다른 신체의 영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개인의 성격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정신분석이론의 발생학과 관련된 모델에서는 각 단계들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며 서로 중복이 가능하다고 가정합니다. 각 단계에서 인간은 특정한 신체부위에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특정한 단계에서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지나치게 만족을 하거나 과도한 에너지를 투입한 경우에는 고착이라는 것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고착된 에너지는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인간이 온전히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합니다. 이러한 고착이 생기게 되면 인간이 성인기가 된 이후에도 고착으로 인해서 이전의 행동으로 되돌아가려는 퇴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성인이 되고 난 후 행동하는 것들이 아동기의 경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태어난 후 5~6살까지 개인의 성격과 관련된 기본적인 틀이 완성되며 이후의 성장은 이 기본적인 틀이 정교화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강기
심리성적 발달단계의 첫 단계는 구강기입니다. 생후 약 1년 반정도까지를 의미하며 이 구강기에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출생 후 약 8개월까지 아이의 쾌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신체 부위는 주로 입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감대는 구강 영역에 집중되며 빨기와 삼키기 등을 통해 안정을 찾고 쾌락을 얻습니다.
8개월 정도가 지나고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깨물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이 단계는 생후 약 1년 반
정도까지 지속되며 이 과정에서 공격성이 발달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이 엄마와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엄마에 대한 개념을 발달시킵니다.
프로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 구강기에 어떠한 고착이 생기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 손톱을 물어뜯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 껌을 씹는 것, 과식을 하는 것 등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물론 앞에 나열한 것들은 일반적인 사람보다 더욱 과하게 나타났을 때 해당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잘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납니다.
항문기
태어난 후 1살 반에서 3살까지는 주요 성감대가 구강에서 항문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이 시기를 항문기라고 부릅니다. 이 나이때의 아이들은 괄약근을 본인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할 때 대소변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배설행동을 통해서 만족감을 얻고 성격이 발달하게 됩니다. 아이는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배설활동을 통해 부모에게 만족감을 주기도 하고 부모를 화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배변훈련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배변활동으로 만족감을 얻는 아이과, 그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부모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배변훈련이 잘 이루어지면 아이는 부모라는 권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만약 훈련이 실패할 경우 남을 생각하지 않고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강압적인 배변훈련을 하여 아이가 이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후에 적대적이고 난폭한 성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의 말에 매우 순종적인 아이는 후에 청결과 관련된 강박을 가지는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남근기
남근기는 생후 3살에서 6살까지 이어지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성적인 관심이 강해지며 반대되는 성을 가진 부모에 대해서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는 동성 부모에게 질투의 감정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자 아이가 겪는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여자 아이가 겪는 갈등을 말합니다.
잠재기
이 시기는 6세부터 사춘기까지의 시기로 잠재기 또는 잠복기라고 부릅니다. 성적 에너지가 무의식속으로 잠복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잠복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 강도가 이전보다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매우 낮아지며 이 시기를 심하게 경험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또래의 친구들과는 아예 관계를 차단해버리거나 배척해버리고 동성 친구들과만 어울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아이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생식기
구강기부터 남근기까지는 자기애적인 모습이 강합니다. 이 시기는 그러한 본능이 강한 전생식기에 해당되며 사춘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남성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신체적, 정서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때 앞선 잠재기에 잠복되어 있던 성적인 관심이 되살아납니다.
이때에도 새롭게 분출된 에너지가 일정한 기간동안은 동성 친구에게 향했다가 점차적으로 이성과 가족, 집단, 직업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전히 성장하여 성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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