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 또 중요한 것은 인지 발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지 발달 단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나 지능발달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발달이나, 사회적 발달, 그리고 정서적 발달에 대한 이론들을 더 자세하게 알아내었습니다. 피아제의 이론에서 보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인지발달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발달단계를 보면 인간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능력이나 기능이 더욱 성숙해지면서 심리적인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어린아이가 커가면서 세상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나타나는 발달과 변화를 통해 그 다음 단계의 인지 발달 단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기존의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한발 나아가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인 성숙과 아동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직접 경험한 것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인지발달과 정서발달, 그리고 사회적인 발달은 서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발달하며, 각 단계에서의 인지적 발달은 개인의 내적인 사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모든 지식들은 동화와 조정이라는 상호적인 정신과정의 결과라고 보는데, 인지모델에서 동화란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으로부터 여러 가지 정보를 모아서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맞는 사고방식에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조정이라는 것은 외적인 상황이나 사건 등을 고려해서 그 외적인 속성에 맞도록 자신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의 네 단계를 제시하였으며, 아래에서 자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감각운동단계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약 두 살까지 이어지는 이 단계는 지능과 인식이 매우 반사적이고 급격하게 발달합니다. 유아는 성숙하면서 자신의 환경에 대한 탐색을 통해서 더 수준 높은 심리적 성장을 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개념을 발달시키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물리적인 속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얻습니다.
이러한 이해에는 세 가지가 포함되는데, 첫 번째로 대상이 직접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대상이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대상불변성, 두 번째로 유아가 어떠한 상황의 원인과 결과 그 사이의 인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원인론, 세 번째로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의도성의 획득이 포함됩니다.
감각운동단계의 세부 단계별 특성을 간단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반사기(출생~1개월)
2, 1차 순환반응의 성립(1~4개월)
3. 2차 순환반응의 성립(4~8개월)
4. 2차 도식의 협응(8~12개월)
5. 3차 순환반응의 성립(12~18개월)
6. 통찰기(18~24개월)
전조작적 사고단계
전조작적 사고단계는 약 2세부터 7세까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조작이라는 것은 정보가 바뀌는 것을 이해하는 정신능력이며 다시 말해 처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언어를 습득하며 아동은 상징적인 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개념에 대한 사고를 하기 시작합니다. 지각에 의해 지능이 지배되는 경향이 있고, 아동이 자기 자신의 시선과 사고가 옳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아동의 사고는 매우 비논리적이며, 놀이를 통해서 문제해결이 필요합니다. 전조작적 사고단계는 전개념적 사고단계와 직관적 사고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전개념적 사고단계
전개념적 사고단계는 2~4세까지의 기간으로 영아기에 발달한 어떠한 것이 내면적으로 표현되는 전환기입니다. 어떠한 사물을 상징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획득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속으로 어떠한 사물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에 대한 모방이나 상징화, 언어기술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은 어떤 것을 인지하기 위해 더 이상 직접 만지거나 직접 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표상기술을 통해 과거에 일어났거나 미래에 일어났으면 하는 사건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직관적 사고단계
직관적 사고단계는 5~7세까지로 여러 가지 사물이나 사건을 표상하기 위해서 많은 개념들을 만들어 내지만 아직 완전하지 못하며, 때문에 부분적인 논리를 통해서 추론을 하게 됩니다.
직관적 사고단계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분류를 할 수 있는 능력의 부족
2.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관점은 고려하지 못하므로 자기 중심적 사고 발생
3. 어떠한 사건이나 논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사고 특성
4. 전체적인 상황 안에서 일부분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부분은 무시해버리는 중심화 경향
구체적 조작 사고단계
구체적 조작 사고단계는 7세에서부터 11세까지 나타나며, 이전에 비논리적으로 사고하던 것이 논리적인 사고로 전환됩니다. 연속적이거나 분류를 할 수 있거나, 보존, 가역성 등과 같은 기본적인 논리체계가 획득됩니다.
보존이란 어떠한 사물의 위치나 형태가 변하더라도 사물의 양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개념입니다.
가역성은 어떤 상황이 시작된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속성은 어떤 사물의 크기가 점점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보고 일정하게 배열을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분류는 어떠한 대상을 특성에 따라서 구분하는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단계를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 조작 사고단계를 지나면서 아동은 이전보다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지만 이러한 논리들을 언어 등의 문제에는 적용하지 못합니다.
형식적 조작 사고단계
형식적 조작 사고단계는 11세에서부터 15세까지 지속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자신이 스스로 인지한 것이나 경험한 것보다는 논리적인 원리를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며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사건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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